유난히 추운 겨울의 어느 날
2021년 첫 캠핑을 가게 됐다.
다들 시간이 맞지 않아서 당일치기를 가게 되었는데
당일치기 캠핑은 처음이라 새로운 설레임을 느꼈다.
이번엔 새로 산 텐트도 쓸 예정이라 더더욱 기대 되었다.
남양주 덕소 캠핑장에 도착하니 장박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그리고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 캠퍼들이 많았다.
덕소캠핑장은 총 3층으로 이루어져있다
1층은 장박지가 많았고
오른쪽 샛길로 2층, 3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
뷰는 확실히 올라갈 수록 좋지만 길이 얼어서
우린 1층에서 캠핑을 하게 되었다.
코베아 네스트 2 블랙을 첫개시했다.
처음이라 어리둥절해서 한시간 반이 걸렸다.
텐트 치고 나면 배가 고픈게 사람 이치다.
첫 번째 메뉴는 프렌치 토스트다.
식빵에 계란물을 묻히고
버터를 녹인 팬에 굽다가
체다치즈를 하나 올려서
딸기잼을 발라먹었다.
별 거 없지만 보장된 맛이다.
두 번째 음식은 미트볼 스파게티다
오뚜기 3분 미트볼 3개에
스파게티 면 6인분, 토마토 소스 한통을 넣고
그냥 잘 비벼먹었다.
이것 또한 아는 맛이다. 맛이 없을 수 없다.
배가 부르면 한 숨 자야한다.
"낮에 잠깐 잘건데 뭐!"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방한대책을 제대로 강구하지 않았다.
매우 후회되는 추위였다.
자고 일어났으니 마지막 캠핑의 꽃인 고기를 먹어야한다
굉장히 두꺼운 돼지목살에
올리브오일, 타임, 로즈마리, 바질, 후추, 트러플 소금을 뿌리고
사과나무 훈연칩을 넣고 2시간 훈연을 했다.
그 결과는
영롱한 고기가 나타났다.
안쪽까지 기가막히게 잘 익혀졌다.
양도 많았다.
잘먹는 남자 셋이서 마지막엔 서로 미뤘다.
캠핑장에서 훈연을 한번 맛보면
훈연에서 헤어나올수가없다.
마지막 네번 째 메뉴는 어묵탕이다
국물 내는것도 귀찮아서 레토르트로 샀는데
맛이 상당하다..
청하 한병과 함께 해치워버렸다.
간단하게 당일치기 캠핑을 끝냈다.
하루 동안 모든 일을 끝마쳐야하니까 상당히 힘들었다.
왠만하면 캠핑은 1박 2일로 계획 해야겠다.
남양주 덕소캠핑장.
일요일이라서 사람은 아무도 없었는데
도로 바로 옆이라서 차소리때문에 너무 시끄러웠다.
그리고 비료 냄새도 난다.
글쎄.. 힐링하고는 거리가 먼 캠핑장인 것 같다.
서울 근교에서 가족들이랑 하루 맛있는거 먹는데에 의의가 있는 캠핑장인것 같다.
p.s. 캠핑 후 설거지는 항상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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