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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추운 겨울의 어느 날

 

2021년 첫 캠핑을 가게 됐다.

다들 시간이 맞지 않아서 당일치기를 가게 되었는데

당일치기 캠핑은 처음이라 새로운 설레임을 느꼈다.

이번엔 새로 산 텐트도 쓸 예정이라 더더욱 기대 되었다.


남양주 덕소 캠핑장에 도착하니 장박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그리고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 캠퍼들이 많았다.

덕소캠핑장은 총 3층으로 이루어져있다

1층은 장박지가 많았고

오른쪽 샛길로 2층, 3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

뷰는 확실히 올라갈 수록 좋지만 길이 얼어서

우린 1층에서 캠핑을 하게 되었다.

코베아 네스트 2 블랙을 첫개시했다.

처음이라 어리둥절해서 한시간 반이 걸렸다.

텐트 치고 나면 배가 고픈게 사람 이치다.

첫 번째 메뉴는 프렌치 토스트다.

식빵에 계란물을 묻히고

버터를 녹인 팬에 굽다가

체다치즈를 하나 올려서

딸기잼을 발라먹었다.

별 거 없지만 보장된 맛이다.

두 번째 음식은 미트볼 스파게티다

오뚜기 3분 미트볼 3개에

스파게티 면 6인분, 토마토 소스 한통을 넣고

그냥 잘 비벼먹었다.

이것 또한 아는 맛이다. 맛이 없을 수 없다.

배가 부르면 한 숨 자야한다.

"낮에 잠깐 잘건데 뭐!"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방한대책을 제대로 강구하지 않았다.

매우 후회되는 추위였다.

자고 일어났으니 마지막 캠핑의 꽃인 고기를 먹어야한다

굉장히 두꺼운 돼지목살에

올리브오일, 타임, 로즈마리, 바질, 후추, 트러플 소금을 뿌리고

사과나무 훈연칩을 넣고 2시간 훈연을 했다.

그 결과는

영롱한 고기가 나타났다.

안쪽까지 기가막히게 잘 익혀졌다.

양도 많았다.

잘먹는 남자 셋이서 마지막엔 서로 미뤘다.

캠핑장에서 훈연을 한번 맛보면

훈연에서 헤어나올수가없다.

마지막 네번 째 메뉴는 어묵탕이다

국물 내는것도 귀찮아서 레토르트로 샀는데

맛이 상당하다..

청하 한병과 함께 해치워버렸다.


간단하게 당일치기 캠핑을 끝냈다.

하루 동안 모든 일을 끝마쳐야하니까 상당히 힘들었다.

왠만하면 캠핑은 1박 2일로 계획 해야겠다.

남양주 덕소캠핑장.

일요일이라서 사람은 아무도 없었는데

도로 바로 옆이라서 차소리때문에 너무 시끄러웠다.

그리고 비료 냄새도 난다.

글쎄.. 힐링하고는 거리가 먼 캠핑장인 것 같다.

서울 근교에서 가족들이랑 하루 맛있는거 먹는데에 의의가 있는 캠핑장인것 같다.


p.s. 캠핑 후 설거지는 항상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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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에 모란시장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방송을 챙겨봤다.

너무도 익숙한 동네가 나오길래 신기하기도하고

저런 곳도 있었구나 새로운 느낌도 들었다.

성남시에 산지도 벌써 18년이 지났다.

보통 중국집 자식이 자장면 안먹는다는 소리가 있듯이

성남 맛집이라고는 술집밖에 모르던 내가

저 곳은 꼭 한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성남 종합운동장 옆이자 모란 뒷골목에 위치한 조그마한 식당.

캠핑용품 사러가기전에 친구와 함께 들러보기로했다.

주차는 골목 어귀 아무곳에 대놓았다.

사진 한켠을 보면 경찰분들도 오셨다.

공무원이 찾는 음식점은 맛에 신뢰도가 올라가는 느낌이다.

가게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보이는 안내문.

개인 방송 촬영을 정중하게 거절하고 있다.

SNS에 후기 정도는 올려도 된다는 사장님의 허락이 있었다.

메뉴는 생면황태국수 단 하나.

가격은 5천원으로 굉장히 착하다.

값싸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가 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그리고 가게 내부는 크지 않다.

한번에 4-5팀 정도가 먹을 수 있을 정도다.

우리가 갔을 땐 웨이팅이 없었는데

먹고있는 와중에 웨이팅이 두 팀정도 생겼다.

아직 입소문이 그리 타지 않은 타이밍에 잘 방문했다.

이것저것 둘러보고있는데 국수가 나왔다.

방송에서도 사장님의 플레이팅에서

정성이 가득함을 느꼈는데

진한 국물과 재료의 구성에서도 정성을 느꼈다.

솔직한 평은 "맛있다"

면도 탱글탱글하고 간도 알맞다.

특히 일품인 것은 저 국물이다.

전 날 술을 좀 마셨는데 해장이 절로 된다.

반찬은 김치 하나인데 궁합이 예술이다.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공기밥이 없다는 것이다.

저 국물에 밥 두공기는 거뜬히 말아 먹을 정도로

국물이 진짜... 하.. 침이 넘어간다.


여하튼, 방송에 나오는 맛집들은 믿지 않는 편인데

여긴 선방했다.

방문한지 벌써 3주가 지났는데 아직도 국물 맛이 잊혀지지 않는다.

내가 번창하길 바라지 않아도 알아서 번창 할 것 같다.

#골목식당 #모란시장 #생면국수집 #생면황태국수 매우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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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 아님

촬영허가 : 받음

SNS업로드허가 : 받음

좋게올려달라는부탁 : 받음 (솔직하게 할 것)

 

 

보통 사람들은 무언가를 하기 위해

일단 소비부터 하곤 한다.

예를 들면 토익 공부를 하기 위해

시험비를 먼저 낸다던가..

2021년 새해를 맞아 나와 항상 캠핑을 다니는 친구는

올해는 더 많은 캠핑을 가고자하는 의지를 다졌다.

그런 의미에서 대형 텐트를 알아보기 시작했고

결국 우리는 오프라인 매장을 가게 되었다.


우리가 간 곳은 "코베아 동탄점"이다.

위치는 경기도 오산이다.

 

차가 안막혔을 때 성남에서 약 3-40분 정도 걸렸다.

나름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주차공간도 넉넉하다.

뒤쪽으로는 골프용품점도 있었다.

1층이 공실이라서 잘못온거가했는데

매장은 2층에 있다.

 

매장 내부는 꽤나 크다.

코베아의 거의 모든 제품이 있다.

캠핑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열리는 지갑을 막느라 애를 먹을것이다..

외부에도 텐트가 전시되어있는데

진짜 생각보다 많은 제품이 전시되어있어서 놀랍다.

 

 

 

 

 

우리가 사려는 텐트는 네스트2라는 텐트다.

가격은 62만원이고 거실형 텐트치고 가성비 좋은 텐트로 소문나있다.

초보도 치기 쉽게 작정하고 만들었다고 한다.

(빠른시일내에 리뷰 할 예정이다.)

특히 블랙 색상은 재고가 많이 없다고 했는데

여기는 6개정도 재고를 갖고있었다.

우리가 구경하는 사이

먼저 온 손님들이 저 텐트를 사갔다.

괜히 우리도 빨리 구매해야할 것 같았다.

 

영상에서 열심히 설명했지만

우리는 이날 96만원을 썻다.

그 중에 나는 33만원 정도를 썻다.

나머지 60%를 사용한 친구의 통장에 애도를..


뭘 샀는지는 각각 따로 리뷰를 올릴예정이다.

중요한건 이 코베아 매장이다.

우린 여기서 40분 정도를 구경했는데

이것도 지갑을 지키기위해 빨리 그만 둔 것이다.

 

매장은 잘 정돈되어있고 물품도 굉장히 많다.

중간중간 선택에 도움되는 설명문도 붙어있어서

초보들도 와서 아이쇼핑하기 참 좋아 보인다.

언택트가 대세가 되어버린 요즘.

대세에 편승하는 취미인 캠핑을 위해

장비 탐방을 한번 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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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 이번 여행은 사진보다 영상이 더 많다.

들어가며

2020년 1월, 퇴사를 하면서 1년에 4번 해외 여행을 계획했다.

하지만 "그 질병"이 창궐하며 해외 여행은 무산 되었다.

그렇게 새로 세운 계획은 한달에 한번 캠핑 가기였다.

결과적으로는 2020년 총 3번의 캠핑을 했다..

2020년 마지막 캠핑 여행기.

시작해봅니다.

2박 2.5일의 시작

초겨울 어느 금요일.

나와 친구는 두번째 캠핑을 가기로 한다.

이 때 친구는 바디 프로필 사진이 예약 되어있어서

극한의 다이어트 중이었다.

프로필 사진을 찍고 태안으로 가서 캠핑을 가는 여정이다.

밤 열두시 쯤. 우리는 홍대의 한 호텔에 도착했다.

여기서 잠을 자고 아침 일찍 사진을 찍으러 가야한다.

메이크업을 받는 친구녀석.

사진 촬영은 10시부터 11시 정도까지 이어졌다.

나도 다이어트 중이고

친구도 사진 촬영이 끝이아니라

피트니스 대회 출전도 2주 앞이었다.

그래서 점심엔 간단히 샐러드를 먹으러 갔다.

목살 샐러드인데 생각보다 양도 많고 굉장히 맛있었다.

이 정도면 매일 먹어도 좋을 만 하다.

 

밥을 먹고 약 2시간 반 동안 태안을 향해 달렸다.

장을 보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가는동안 해가 지고있다.

여행을 갈 땐 가는 길도 설레임의 일부분이다.

도착을 하니 노을이 지고 있다.

바다 바로 앞 캠핑 사이트를 구해서 뷰가 장난아니었다.

하지만 앞에 차가 막고있어서 약간 심기가 불편한 것이다.

뭐 우리가 전세 낸 것은 아니지만...

텐트를 치고 사이트를 꾸며본다.

둘다 남정네들이라 가랜드라던가 전구같은 감성 캠핑 용품은 없다.

그런 것이 있으면 흥은 돋궈 주겠지만

괜히 보여주기 위한 삶이 아닌가 싶어서

"에이 뭘 필요해~ 그런거 다 허세야~"

라며 넘어가본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그런 장식도 해보고 싶은 것이 속마음이다)

지금 보니 난 뭘 하고 있는데

친구놈은 앉아서 사진을 찍고 있었네?

역시 검은 머리 짐승은 거두는게 아니다.

(농담)

뭐라도 해먹으려면 불을 피워야 한다.

항상 화재에 조심해야 한다.

불이 붙길 기다리면서 연어 회를 먹어본다.

밖에서 먹으면 라면도 맛있는데

그냥도 맛있는 연어회.

훌륭했다.

 

고기가 구워지고 있다.

소 부채살이고

올리브오일, 타임, 로즈마리, 바질, 트러플 소금을 발라주었다.

나는 세수하고 로션만 바르는데 소고기가 상팔자다.

고기는 미디움 웰던 정도로 구워졌다.

보통 부채살은 잘못 사면 퍽퍽하기 마련인데

이건 거의 항정살, 갈매기 수준으로 부드러웠다.

역시 훈연의 힘인가..

지금까지 밖에서 구워 먹은 고기 중에 이게 제일이지 않을까.

고기도 다 먹고 우리는 식사를 끝냈다.

다이어트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그리고 시작된 불멍.

캠핑장 입구에서 만원에 구매한 장작을 조그만 화로대에 밀어 넣는다.

캠핑의 꽃이라는 명성에 어울리게

평화롭고 소소하지만 행복한 시간이다.

라면을 못먹는게 아쉽지만

위스키라도 한 모금하며 서운함을 달래본다.

밤 열한시 쯤.

안개가 자욱하다.

캠핑장이 워낙커서 무섭진 않다.

만약 캠핑장이 협소했으면 등골이 오싹할 풍경이다.

하지만

하늘을 올려다 보면 별이 가득하다.

사진 실력이 좋지 않아서 이 풍경을 다 담을 수 없는 것이 아쉽다.

캠핑장에와서 고기먹고 불멍하고

별까지 봤다면 성공적인 캠핑이 아닐까.

밤 사이 일어난 일

밤새 잠을 설쳤다.

보통 캠핑 에티켓이 10시 이후에는 조용히 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밤 열두시가 되어도 웅성웅성하는 분위기였다.

새벽 한시에는 바다로 낚시가는 사람들이

우리 텐트를 지나쳐 지나다녔다.

새벽 두시.

사람들 소리가 조용해지자

소나무 잎에 맺힌 이슬이 떨어지면서

우중 캠핑같은 느낌을 주었다.

아침에 나와보니 쉘터는 젖어있었다.

비가 온줄 알았는데 비가 아니라 이슬이 떨어진거다.

내부를 치우고 아침 먹을 준비를 한다.

탁트인 풍경을 보면서 요리를 하니까

캠핑의 매력 또 하나를 알게 된 것 같다.

아침메뉴는 토마토 비프 스튜이다.

토마토, 물, 소고기, 양파, 마늘, 향신료

다 때려넣고 끓인건데 생각보다 든든하고 맛있다.

(집에와서 한번 더 해먹을 정도로 괜찮다.)

물이 많이 빠졌지만 탁트인 풍경이 아름답다.

이제 가야 할 때다.

텐트를 정리하고 오니 물이 들어왔다.

태안이 예전에 기름 유출이 됬었는데

그런 흔적이 아예 보이질 않는다.

동해만큼 깨끗하고 투명한 바다였다.


2020년 마지막 캠핑이 끝났다.

둘 다 다이어트 중이라 먹는 것이 풍족하진 않았지만

한끼한끼 최선을 다해 먹었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다.

그리고 어은돌 오토캠핑장.

굉장히 넓고 초보나 가족단위로 놀러오기 좋다.

조용한 분위기는 아니니 미리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2020년에는 3번밖에 캠핑을 못했지만

2021년에는 최소 5번 이상의 캠핑을 다짐해본다.


P.S.

캠핑이 끝나고 우리는 헬스장에서 운동을 했다.

헬창의 삶도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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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장점

1. 작다.

2. 소형 기계식 짐벌

3. 4k 해상도 지원

단점

1. 작고 소중하다

2. 마이크 음량

3. 악세서리

가격 : 약 50만원 (와이파이 모듈 포함, 2019년 구매 기준)

한줄 평 : 뜯어보면 가성비 좋은 짐벌 카메라. 살만하다.


하.. 이것도 리뷰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1년 6개월이 지났다.

지금껏 이런 리뷰를 본적 있는가?

후속 모델이 나오고도 한참이 지나서,

구매한지 1년 6개월만에 쓰는 초장기 실사용리뷰

"DJI 오즈모 포켓"이다.


사전 조사

때는 바야흐로.. 2019년 7월.

코로나가 없던 청정 지구의 시대.

사이판 가족여행을 계획하며 소형 카메라를 구매하려고 했다.

 

 

그때 당시 비교했던 친구들이

오즈모 포켓 vs 고프로7 vs 소니 액션캠이었다.

가격대는 다 비슷했는데

가장 중점적으로 본 것은

떨림방지의 안정성

저조도에서의 촬영 능력이었다.

떨림방지의 안정성은

유튜버 가전주부님의 이 영상의 3:14부터 참고했고

저조도에서의 촬영 능력은 이 영상을 참고했다.

조명이 약한 밤에 찍은 화면

사실 저조도 촬영 능력은 조명이 없으면 전부 말짱 꽝이긴한데

고프로나 소니는 소프트웨어가 보정을 해주는지라

어두운 밤에서는 떨림방지 기능이 현저히 악화된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필요해보이는 몇 가지 악세서리와 함께

약 50만원에 오즈모 포켓을 구매했다.


개봉기

택배가 도착했다.

언제나 택배를 뜯는 이 순간은 설레고 즐겁다.

특히나 고가의 물건이라면!

상자를 오픈하니 이런 깜찍한 녀석이 들어있다.

이 작은 박스에 갇혀있는 녀석을 어서빨리 구해주어야 한다.

구성품은 간단하다.

오즈모 포켓 기계

반 오픈형 케이스

휴대폰과 연결할 수 있는 조그만 모듈

충전선과 핸드 스트랩

 

충전단자는 c타입이다.

손안에 쏙 들어오는 크기.. 아담하고 이쁘다!


장점

1. 작다

크기가 작아서 언제 어느 곳에나 갖고 다니면서 찍기 편하다.

실제로 내 블로그나 유튜브에 올리는 영상 대부분은 오즈모 포켓으로 찍었다.

 

 

[노잼 여행기] 퇴사하고 근처 공원을 배회하기

돈으로는 불만 없던 첫 직장을 2년만에 퇴사 했다. 17년을 살았지만 한번도 가본 적 없는 집 근처 공원을 가보았다. 보는 이도 많이 없는데 구구절절 하고 싶진 않아서 간단한 상념만 해소 해보았

zoomsuk.tistory.com

 

퇴사 기념 영상도 전부 오즈모 포켓으로 촬영했는데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찍어도 이정도가 나온다고 보면 되겠다.

2. 소형 기계식 짐벌

우선 카메라 위쪽에는 뭔가 로봇 목처럼 생겼다.

이 녀석이 3축으로 회전하면서 중심을 잡는다.

이런 방식으로 떨림을 방지하는 기계를 기계식 짐벌이라고 한다.

보통 카메라용 짐벌이 50-100만원인 것을 보면

나름 가성비가 좋은 카메라라고 할 수 있다.

 

Osmo Pocket - DJI

DJI 오즈모 Pocket은 어떠한 순간도 영화 같은 추억으로 그려내는 3축 안정화 핸드헬드 카메라입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DJI.com에서 알아보세요.

www.dji.com

 

홈페이지 상품 설명 페이지를 보면

기계식 vs 전자식 vs 휴대폰의 떨림방지를 비교해 놓은 영상이 있다.

비교해보면 확실히 성능을 알 수 있다.

3. 4k 해상도 지원

4k 성능이 나쁘지 않다.

 

 

Zoomsuk Diary

Drawing with any tool

www.youtube.com

 

일기장 같이 영상을 올리고 있는 이 채널의 대부분은

오즈모 포켓 4k로 촬영했다.

하지만 처음에도 소개해준

전문가가 찍은 이 영상을 보는게 더 나아 보인다.

단점

1. 작고 소중하다

이게 작기도 하고 짐벌부분이 얇아서

뭔가 불안하다.. 조그만 충격에도 부러질 것같은 느낌.

실제로 그렇다는 건 아니다.

1년 6개월동안 그렇게 많은 곳을 굴러다녔는데

흠집하나 없이 깨끗하다.

다만 좀 더 애지중지 하게 되는 느낌이랄까

2. 마이크 음량

내 설정이 이상한건지 모르겠는데

소리가 굉장히 작게 입력된다.

DSLR은 오히려 데시벨을 5정도를 낮춰주는데

편집프로그램에서 데시벨을 30-50db 높여주어야한다.

이러면 문제가 노이즈가 엄청 세진다.

또 촬영하는 사람의 목소리는 굉장히 크게 녹음되고

상대의 목소리는 작게 녹음되서

편집이 쉽지 않다.

3. 악세서리

제일 아쉬운 점이다.

필수 기능 같은 것들이 많이 빠져있다.

휴대폰과 무선 연결이 안돼서 모듈을 7만원 정도에 구매해야하고

방수가 안돼서 전용 방수케이스를 8만원 정도에 구매해야한다.

둘 다 없으면 없는대로 사용 할 수는 있지만

아쉬운 부분들이다.


1년 6개월 동안 사용해보니

방 한 구석에 처박히는 기계는 아니다.

여행을 갈때 항상 챙기게 되고

여행 중에도 부담없이 매번 꺼내 쓰게 된다.

걸어다니면서 고퀄리티 영상을 찍으려면

이 오즈모 포켓이 선택지에 올라가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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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요약

추천 : ★★★★☆ (생각없이 보기 좋다)

재미 : ★★★★☆ (한시즌만 보고 판단 하자)

여운 : ★★★☆☆ (결말도 나쁘지 않다)

킬링타임 : ★★★★★ (시즌이 무려 12개다)

재시청희망 : ★★★☆☆ (다시 보고 싶지만 너무 길다)

6개월 전 쯤인가..

넷플릭스를 결제할까 말까하다가 갑자기 결제하게 되었다.

정말 많은 드라마, 영화 중 가장 먼저 무엇을 봐야 할까.

고민하다가 눈에 띈것은 "빅뱅 이론"이었다.

빅뱅이론은 총 12개의 시즌으로 이루어져있다.

에피소드는 총 279개.

2007년부터 2019년까지 방영한 장수 시트콤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완결이 난 작품을

앉은자리에서 끝까지 보는 것을 선호하는데

이건 다보는데 약 9일 정도가 걸렸다.

하루 왠종일 이것만 틀어놓고 보는데도 9일이 걸리는

마라톤 같은 드라마이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순서

천재지만 인간적으로 성숙(순수하다고도 할 수 있다)하지 못한

물리학자 "쉘든 리 쿠퍼"

덕후고 못났지만 이쁜 여자를 원하고 가끔은 정상적인 소리를 하는

실험 물리학자 "래너드 호프스테더"

무리에 하나씩 껴있는 까불이지만

유태인이자 MIT 공학자인 "하워드 왈로위츠"

여자앞에선 말도 못하지만 술만 마시면 인면수심인

인도인 천문학자 "라제쉬 쿠트라팔리"

이 4인방의 아지트 옆집으로 이사온

전형적인 섹시 금발 미녀 "페니"

외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이과 드립, 섹드립, SF영화 드립.

이른바 "너드(Nerd) 조크"를 쉴새없이 내뱉는 시트콤이다.


개그 코드가 안 맞으면 보기 힘들겠지만

이과생에 덕후기질이 있는 나에겐 정말 재밌는 드라마였다.

이과드립, 섹드립이 적절하게 어우러져서

혼자 낄낄대면서 보았던 기억이 난다.

오프닝 드립 하나를 보자.

숫자에 대한 신기한 사실을 얘기하는 듯 하더니

이내 섹드립으로 바뀐다.

개인적으론 천재적이라고 생각될 정도다..

빅뱅이론은 실제로 미국에서도 굉장히 인기가 있었다.

시즌 6부터는 TV프로 순위 1~3위를 유지했고

여기에 등장한 배우들도 큰 명성을 얻었다.

그만큼 비판도 많았는데

그게 위에 설명한 차별적 농담이 선을 넘었다는 비판들이다.

학력 차별 농담 중 하나이다.

4인방 중 3명이 자연과학 분야 박사이고

왈로위츠는 MIT 석사인 것을 갖고 하는 농담이다.

이런 약한 농담들도 있고 강도가 센 농담들도 많다.

하지만 인물들이 가진 사정들을 이해하고 본다면

그리 불쾌하지 않게 만드는게 이 드라마의 장점이다.

 

 

시즌1과 시즌12의 포스터

제작기간이 12년인 것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이다.

배우들의 외적 변화도 변화지만

극중 그들의 내면도 성숙한다.

평생 짝을 만나지 못할 그들도

결국 짝을 만나 어른이 되어간다.

결말도 허무하지 않고 감동적으로 마무리 된다.

나는 드라마나 영화의 결말을 중요하게 여기는데

결말이 이상하면 여운이 단 한개도 남지 않는다.

빅뱅이론은 항상 완벽하지 않지만

끝까지 실망스럽지 않았다.


이 드라마의 기승전결이

드라마의 캐릭터들과도 닮아있다.

"완벽하지 않지만 실망스럽지 않은 캐릭터"

이 시트콤의 "볼 가치"는 이 부분에서 나오는 것 같다.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이 때

12개의 시즌이라는 어마어마한 양의 이 시트콤.

정주행 해 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


p.s.1 이 드라마 카메오 중에는 스티븐 호킹 박사도 있다.

(꽤나 비중이 크다)

p.s.2 드라마 인물 중 에이미 파라 파울러는 진짜 신경 생물학 박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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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때는 2020년 10월.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는 이때

여행을 가는 것이 맞는가

눈치가 보이는 시기에

강원도 가족 여행이 시작되었다.

상황과 상관 없는 여행의 설레임

날씨도 도왔다.

선선한 가을날씨에 해는 쨍쨍하다.

산은 단풍으로 물들어 눈을 즐겁게 한다.

코로나만 없으면 더 완벽할 여행이다.

 

첫번째 행선지인 대관령 양떼목장을 가는길에

음식점을 들렀다.

음식점 이름은 "가시머리식당"

만두국 맛이 일품이다.

비빔막국수도 굉장히 맛있다.

여담으로 많은 유명인들이 왔다갔는데

특히 강호동님께서 왔다 가셨다.

왠지 맛의 신뢰도가 높아지는 기분이다.

 

 

 

식당에서 차로 2분거리에 있는 양떼목장

생각보다 넓은 부지에 엄청나게 많은 양들이 풀을 뜯어먹고있다.

전체 코스를 돌면 한시간정도 걸린 것 같다.

사실 순수함을 잃어버린 나이를 지나

양들을 봐도 큰 감흥은 없었다.

그저 이국적인 풍경속에서 산책하는 기분이 좋았다.

 

양떼목장의 유일한 즐길거리.

먹이주기 체험이다.

입장할 때 체험 할 수 있는 티켓을 함께 준다.

각자 한바구니씩 양들에게 먹이를 주면되는데

이게 생각보다 무섭다...

 

동생은 무서움따윈 개나줘버리고

양과 열심히 교감을 하고 있다.

 

언덕 정상에 올라보면 훌륭한 풍경이 펼쳐진다.

대관령의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것을

우리는 몸소 체험 했다.


 

 

다음 행선지는 "호린파크"이다.

입장료는 3천원.

여기선 핑크뮬리를 볼 수 있다.

생각보다 장소가 넓진 않지만

인생샷을 찍기엔 부족함 없었다.

 

 

 

 

 

생각보다 사진이 핑크뮬리의 색을 잘 담지 못한다.

그럴땐 색감을 붉게 조정하면

핑크빛으로 이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공원(이라고 하기 어려운 크기지만)내에 카페에 들렀다.

젤라또를 먹었는데

처음엔 별로 달지 않아서 맛있었는데

점점 달아지더니

나중엔 설탕을 퍼먹는 기분이었다.

호린파크... 연인들은 한번 들러도 좋을 것 같다.

가족끼리는 애매하다.


숙소인 "세인트존스호텔"에 도착했다.

이때 당시 나는 다이어트 3개월차 헬린이로 성장하여

호텔 헬스장을 이용할 계획이었다.

나는 헬스장, 어머니와 동생은 바다를 보러 갔다.

 

헬스장은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었고

객실 키로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었다.

운동복은 카운터에서 만원에 대여했고

헬스장에 탈의실이 따로 없어서

방에서 갈아입고 이동해야했다.

샤워장도 없어서 이 부분이 좀 불편했다.

허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볼 만한다.

이유는 준 명품 수준의 "호이스트" 기구로 꾸며져있다.

보통 기구가 800~천만원 초반대의 기구라서

괜히 자극도 잘 받는 느낌이다.

이날 나의 등은 처참히 부숴졌다.(행복)

 

한편 어머니와 동생은 이렇게 바다를 구경하고 있었다.

운동이 끝날때 쯤.

산책이 끝날때 쯤.

배가 고플때 쯤.

우리는 다시 방에 모여 저녁밥을 먹으러 갈 준비를 했다.

식당은 "강문가"

세인트존스호텔에서 걸어서 20분정도 걸렸다.

호텔 근처에서 먹어도 됐을 법 한데

우리는 또 이런 숨은 맛집 찾는 것을 좋아한다.

메뉴는 세트 3-4인, 홍게라면 두 가지를 선택했다.

물회, 홍게, 회, 꼬막이 메인으로 나오고

그 외 찬들이 한 상을 가득히 메웠다.

사실 맛으로 따지자면 엄청나다 싶은 맛은 아니다.

그저 여행지에서 회를 세트로 먹는데

이정도 구성에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맛이면

기분나쁘지않게 먹을 정도다.

라면은 항상 옳지 않은가.

홍게라면은 맛있게 먹었다.

밥도 먹고 기분 좋아진 동생이 호텔 앞에서

잔망스러운 포즈를 취해보인다.

관종인거같은데 부끄러움이 많은 편이다.

알수없는 녀석이다.

산과 바다의 시간

다음날 아침.

우리 가족은 아침을 먹지않는 편이다.

그래서 게으름을 피우며 퇴실준비를 마치고

강문 앞바다를 거닐었다.

 

바다가 정말 깨끗하다.

역시 동해바다는 보는 것만으로 힐링하기에 충분하다.

강문해변에서 안목해변으로 가는 길은 소나무 숲길로 꾸며져있다.

청설모가 무지막지하게 많다.

평생 볼 청설모를 여기서 다 본 것 같다.

점심을 먹으러 "초당버거"를 방문했다.

네비게이션이 제대로 안내를 해주지 않아서 당황스러웠다.

순두부 젤라또 파는 곳 뒤쪽의 골목길로 들어가면 있다.

뭔가 핫플레이스의 냄새가 난다.

블랙번에 꾸덕한 치즈를 더한 수제버거를 판다.

가격은 한끼 치고는 비싸지만

감성값이라고 생각하고 먹으면 먹을 만하다.

 

아니 무조건 먹어봐야한다.

생각보다 더 맛있다!

패티도 직접 만드는 것 같다.

강문을 가면 이곳은 또 갈 것 같다.


배도 채웠으니

우리는 설악산을 향해 갔다.

그런데 왠걸.

설악산 입구 1.5km전부터 차가 밀려있다.

사고가 났나 했는데

그냥 사람이 많은 것이었다..

주차대기를 한 30분 하고

내 차례가 되었을 때 뒤에서 누가 새치기를 해왔다.

매우 기분이 나빴지만 주차요원들이 잘 정리를 했다.

그런데 주차요원들도 굉장히 화가 가득한 상태였다.

설악산의 첫인상이 정말 나쁘다.

케이블카도 대기시간이 길었다.

그만큼 사람이 정말 많았다.

평일인데 도대체 이 많은 사람은 어디서 쏟아져나오는걸까.

국내 유명 관광지의 저력을 느끼는 순간이다.

한시간 반 정도 기다렸다가 겨우 타고 울산바위 위로 올랐다.

 

케이블카를 내려서 10분 정도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설악산에 대한 나쁜기억이 사라진다.

이런 엄청난 장관이 있기 때문에

설악산 국립공원의 주차요원들은 짜증을 부려도 괜찮았고

우리가 한시간 반을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어디서 어떻게 찍든 인생샷이다.

한번쯤은 가볼 가치가 있는 곳이다.


코로나로 힘든 이 시기.

확진자가 많아지기 전 운 좋게 다녀온

이 여행을 돌이켜보는 것은

방구석에 한달째 갇혀있는 나에게

약간의 해소 심리를 선물해준다.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마스크없이 돌아다니는 그 날이 오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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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의상이 굉장히 가볍다.

그렇다.

이 포스팅도 나의 짝을 찾을 수 없는 게으름 덕분에

약 4개월만에 블로그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곧 다이어트 리뷰도 올릴 예정인데

이 여행 당시 다이어트 한달째였다.

매일 2시간 웨이트 트레이닝과

엄격한 식단관리를 통해

나의 뇌는 오로지 먹을 것으로 도배되어 있었다.

이번 여행은 체험과 음식이 어우러진

체험형 음식기행이라고 할 수 있다.

먹는다는 행위.

 

여행을 가기 전 항상 먼저 해야하는 것은

'장 보기'이다.

이번 우리 여행의 목표는

바로 '브리스킷'이다.

브리스킷은 텍사스식 훈연 바베큐이다.

조리시간만 16시간 이상이 소요되며

소 양지살, 훈연칩, 웨버 등 필요한 재료가

매니악함의 끝을 달리는 음식이다.

우리는 똑같은 횡성을 특별하게 만들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것이다.

우선 괴랄한 재료를 구하기 위해 코스트코를 방문했다.

금강산도 식후경, 피자와 딸기 쉐이크를 먹었다.

두 가지 관점에서 이 엄청난 음식을 평가 할 수 있다.

첫째, 한달만에 먹는 고염, 고칼로리 식사에 내 뇌는 맛에 지배 되었다.

둘째, 피자 조각이 저렇게 큰데 3,500원이라는 가성비 넘치는 가격이다.

코스트코를 가면 다른건 모르겠는데 이 피자 한조각씩은 꼭 먹어야 할 일이다.

그리고 메인 재료를 담았다.

냉동 소 양지살 6kg.

가격은 약 10만원이다.

우리는 이 녀석을 실패하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기대되는 관전 포인트이다.

횡성을 가는 길.

멤버 한 명이 새 차를 뽑았다.

최신식이라 그런지 내부도 이쁘고 승차감도 좋다.

(이 차에 대한 토크가 있었으나 마이크 불량으로 통편집 되었다는 비보를 전한다.)

이왕 다이어트 일탈하는거 휴게소에서 이런 녀석도 먹어본다.

내가 휴게소에 들르면 꼭 먹는 회오리 핫도그이다.

가격이 4500원인데 아까 먹은 코스트코 피자가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밤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안주들로 술을 한잔 마셨다.

술은 청하와 위스키.

안주는 코스트코 광어회와 부대찌개, 군만두로 구성되어 있다.

어쩌다보니 코스트코 리뷰 같아지는데

코스트코 광어회도 양과 신선도에 비해 가격이 매우 합리적이다.

꼭 한번 먹어 보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술을 한잔 마신 것은 아니다.)

술을 마시면서 소 양지살을 계속 손질 해주었다.

저 지방 덩어리를 전부 제거 해야 하는데

손이 엄청나게 많이 가고

손실율도 꽤나 크다.

그리고 저 큰 고기 덩어리에 소금과 후추 코팅을 해주는 것도 일이었다.

우리는 이 녀석이 맛있게 익기를 기대하며

웨버에 올려놓고 잠을 청했다.

체험에 관하여.

 

횡성하면 한우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다르게 말하면 한우 외에 횡성에 무엇을 기대 할 수 있는가.

우리는 그 해답을 찾기위한 여정을 떠났다.

전날 밤. 알콜로 지친 위장에 선물을 주러 왔다.

가게 이름은 "동가래한우셀프점"

차가 없으면 방문하기 어려워 보인다.

가게 내부에 정육 코너가 있다.

하지만 우린 저녁에 고기를 먹을 예정이기에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로 한끼를 대체했다.

맛은 훌륭하다. 고기 말고 찌개 먹으러 와도 좋을만하다.

클레이사격을 하러 가기 전

"소담"이라는 카페에 들렀다.

펜션과 함께 운영하는 곳인데

산속 깊숙히 숨어있다.

1차선 산길을 굽이굽이 따라가다보면

이런 고즈넉한 카페가 등장한다.

음료도 나름 구색과 맛이 좋다.

지나가다 한번 시간내서 들러도 좋을만한 곳이다.

드디어 도착한 클레이사격장

"횡성 스포랜드"

가격은 아마 20발에 3만원이었던 것 같다.

사격 교육을 받고 20발을 쏴보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제일 많이 맞춘 친구는 10발.

제일 못 맞춘 친구는 2발이었다.

(그게 나야)

 

그래도 사진이 멋지게들 나오니까 그걸로 되었다.


다음 행선지는 횡성 루지 체험장이다.

1회 12,000원이다.

한 2km정도를 루지라고하는 썰매를 타고 내려간다.

이런 녀석인데 어린애들도 탈 정도로 쉽다.

 

헬멧이 한우 모양이다.

28살 아저씨들의 숨겨진 귀여움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아쉽게도 운행 중에는 핸들을 놓을 수가 없어서

사진을 찍은 것이 없다.

하지만 힘 주어 말 할 수 있는 것은

루지 체험은 강력하게 추천이다!

솔직히 잘 맞추지도 못하는 사격보다

이 루지가 더 재밌었다.

다만 우리가 좀 늦게가서 한번밖에 못탔는데

가게 된다면 2회권을 타길 추천하는 바이다.

한번만 타니까 너무 아쉬운 것이다...

고기의 시간

 

해가 뉘엿댄다.

즐거운 체험을 하고 돌아가는 길이라서 그런지

괜스레 하늘이 더 이뻐 보인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브리스킷 상태를 확인 해 보았다.

뭔가.. 생각했던 비주얼이 아니다.

우리가 너무 오래 자리를 비워서

중간중간에 수분 공급을 해주지 못한 것이 크다..

사과 주스를 듬뿍 발라 마지막 훈연에 들어갔다.

한쪽에선 훈연을

한쪽에선 돼지 목살을 굽고있다.

친구놈이 소스를 무지막지하게 넣길래

깜짝놀라며 황급히 사진을 찍었다.

엄청난 친구다.

그리고 드디어...

브리스킷이 22시간만에 완성되었다.

수분이 많이 빠져 아쉬웠지만

나름 스모크링도 보이고

고기가 안쪽까지 잘 익은 것이

80%는 성공했다고 생각 된다.

얇게 썰고 있는 모습이다.

6kg이 반쪽이 되어서

양이 적진 않을까 했는데

무슨소리.. 반도 못먹었다.

이놈은 이렇게 모닝빵, 코울슬로, 바베큐소스를 곁들어서 먹는다.

잊을 수 없는 맛이다.

여행의 끝은 아쉬움과 함께

전날의 고기 파티는 다음날 아침의 배부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우린 라면을 먹어야 여행이 마무리가 된다는 불문율에 따라

라면을 끓이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어림도 없지.

집주인이신 친구의 부모님이 아침부터 오셔서

된장찌개를 끓여주셨다.

6명이나 되는 장정들을 먹이시느라 고생하신

어머님께 감사의 인사를..


쓰다보니 길어졌다.

이 블로그의 여행글의 상당 지분을 차지하는 횡성..

항상 같은 곳이지만 새로운 이야기들이 만들어진다.

어느하나 같은 것이 없기에 새롭고 즐거운 것

그것이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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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4개월 전...

(4개월이나 블로그에 올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나의 게으름은 그 짝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남자 7명이서 춘천을 놀러갔다.

일전에 논산 노지캠핑 패거리들에 두명이 더 얹어졌다.

이 때도 더웠고,

비가 억수로 쏟아졌다.


우리가 간 곳은 춘천의 다솜마루펜션이다.

 

바로 앞에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고

수영장, 족구장, 노래방 등등

놀거리가 많아서 선택했으나

수영장과 수상레저만 이용했다.

큰 방에 비해 작고 낡은 에어컨,

방마다 놓여진 용량 부족한 냉장고

그로인해 펜션 중앙 공통 김치냉장고의 보안

등이 아쉬운 점으로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이 펜션을 다시 갈거냐고 물어보면

대답은 YES다.

수영장과 넓은 방이 인상 깊었기 때문이다.

펜션 앞 수영장에서 먼저 수영을 즐겼다.

이때 당시 엄청난 폭우가 예보되어있어서 사람이 없었다.

중앙에 주황색 포인트 수영복입은 친구를 보면

우리가 얼마나 즐겁게 놀았는지 어림짐작이 가능할것이다.

 

놀고 나면 배가 고픈 것은 인지상정.

우리는 소고기와 새우를 구워 먹었다.

영상의 4:53부터는

의미없는 생일주 돌려먹기 시간도 있었다.

(도대체 왜 전부 먹은 건지 설명 할 수 없다.)


바로 다음날 아침이되었다.

사진이 없는 이유는 두 가지 관점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첫째로 우리는 취해있었고

둘째로 사진이 전부 살색의 향연이다.

저들의 친구인 나도 이 살색 사진을 보기가 힘든데

이 글을 보게 될 불특정 다수의 방문자들은 얼마나 보기 힘들까.

작은 배려인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장대비가 쏟아진다.

기상청이 갑자기 믿음직스러워지는 순간이었다.

펜션 바로 밑에 "동방가든"이라는 식당이 있었다.

김치찌개, 돈까스 등등 여러가지를 팔고있어서

간단하게 한끼 하기 좋았다.

가격도 만원 내로 휴가지의 바가지 요금에서 자유로웠던 기억이 난다.

식사를 하고 수상레저를 하러 갔다.

여기는 "힐링브릿지"라는 곳이다.

 

가격이 기구 하나에 인당 2만원이었던 것 같다.

비싸다고 느껴졌지만 타고 나면

"그래 내가 언제 또 이걸 타보겠냐"

는 느낌이 들면서 가격이 잊혀지는 마법에 걸린다.

 

일행 중 한명이 웨이크 보드를 도전했다.

강습까지해서 6만원이었던 것 같다.

강습해주시는 분의 배려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보드를 안타는 세명이 보트에 함께 승선했다.

사실 이게 제일 재밌었다.

속도도 빠르고 코너링할때 배가 거의 45도로 기울어져서 짜릿하다.

만약 웨이크 보드를 타러간다면

한명만 꼬셔서 타게하고 나머지는 보트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왜냐하면...

빠지가 생각보다 체력소모가 심한 놀거리기 때문이다.


사실 이 여행은 리뷰용은 아니다.

우리끼리 즐겁게 놀았던 기억만 갖고 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기억도 기록해놓지않으면 잊어버리기 때문에

4개월이 지난 지금이라도 기록 해보는 바이다.

집 가기 전에 모교앞에서 밥먹고 단체사진을 찍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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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라고 쓰고 X벌놈이라고 읽는다)가 기승을 부리며

12월 8일 부터 3주간

수도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었다.

다이어트에 돌입한지 약 4개월.

웨이트 트레이닝이 인생의 유일한 낙이 되어버린 헬린이에게

3주간의 헬스장 운영중단은

매우 큰 슬픔이 아닐 수 없다.


2.5단계에 대비하여 홈짐 기구를 들이기로 마음 먹었다.

그리고 수많은 제품을 탐색했다.

올인원 하프랙부터 무게 조절 덤벨 등등..

가격도 가격이지만 공간도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이런 좋은 기구들을 들이기엔 여건이 좋지않다.

2평도 안되는 좁아터진 방안에서

나는 어떻게 근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

현재는 재입고를 기다리고 있다. (12/9 오전 12시 기준)

그렇게 하염없이 쿠팡을 둘러보던 중

신기한 녀석을 발견했다.

"비마셀 X-Factor 튜빙밴드"

튜빙 밴드는 원래

발로 밟아서 하거나

문틀 철봉에 달아서 사용하는 기구인데

이 녀석은 케이블 머신과 같은 형태를 띄고 있었다.

공간도 문만 있으면 설치가 가능한 것으로 보아

매우 효율적인 것으로 생각 되었다.

가격은 바 포함 6만 9천원.

속는 셈 치고 한번 사볼 만한 가격이 아닌가.

나는 일단 이걸 사서 써봐야만 한다고 판단했다.


주문하고 하루만에 온 이 녀석.

상자가 생각보다 크다.

상자를 열어보니 뭔가 꽉꽉 채워져있다.

구성품이다.

튜빙밴드 세트(밴드, 손잡이, 발걸이)

영문 설명서.

운동 가이드 cd 4종.

운동 가이드 브로마이드 1종.

이지바와 이지바 운동 가이드 1세트 (추가 구성)

 

Previous imageNext image

운동 할 수 있는 가지수가 이렇게나 많다!

여기에 더불어 자극점만 안다면

추가로 이것 저것 더 할 수 있다.

바로 설치해보았다.

상자를 열어보니 요렇게 생겼다.

문과 맞닿는 부분은 쇠 재질이고

나머지는 플라스틱이다.

케이블은 굉장히 견고해 보인다.

식초냄새가 강하게 나서 당황스럽다.

방이 정리 안돼있어서 좀 부끄러운 것이다.

문에 달아 보았다.

아래에 걸치고 위로 쭉 땡겨서 반대쪽 모서리에 걸면 설치는 끝이다.

힘이 약간 들어가는데 못할 정도는 아니다.

문을 닫아 보았다.

여러 후기를 보면 문이 잘 닫히던데

25년묵은 아파트의 낡은 문의 한계인 것 같다.

운동하는데에는 지장이 없다.


오늘 등운동하는 날이라서 등을 한번 조져보았다.

이 기구로 한 운동은

랫풀 다운

시티드 로우

밴트오버 로우

케이블 풀 다운

원암 케이블 로우

+ 케이블 컬 (이두)

써본 후기는.

훌륭하다.

장점부터 나열해보면

1. 15,30,60파운드의 장력으로 이렇게 저렇게 조합해서 중량 운동도 가능하다.

2. 생각보다 굉장히 다양한 운동이 가능하다. (헬스장에서 했던 80%정도의 루틴을 수행했다.)

3. 설치가 편하고 공간을 많이 차지 안한다. (그냥 설치해 둔 상태로 놔둬도 무방할 정도이다.)

4. 문에서 고정이 잘 안될 것 같았는데 안정적이다.

5. 자극점에 집중이 잘 된다.

단점은

1. 케이블같은 느낌보단 고무줄을 당기는 느낌이라 자세에 더 많은 집중이 필요하다.

2. 모든 문에 적용되는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내 문에서는 완전히 닫히지 않는다.

3. 무게 변경이나 그랩 변경 시 조금 번거롭다.

4. 이지바의 길이가 좀 아쉽다. (한뼘씩만 더 길었으면..)

운동 과정은 헬린이라 수줍어서 찍지 못했다.

하지만 충분히 등이 자극되어 지금 광배로 키보드를 치고 있다.

집밖에 나가지 못하는 이시국.

7만원으로 가성비 홈짐을 꾸며 보는 건 어떨까?

(이 글이 광고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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