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와 퇴사 후 백수 생활이 야기한
자의적 자가격리가 한계에 다다르게 되었다.
하여, 어머니와 제주도 4박 5일 여행을 다녀왔다.
박물관이라던가는 제쳐두고
제주도의 자연경관을 위주로 여행 계획을 세웠다.
학회때문에 가보고 3년만에 다시가는 제주도는
보고서를 위한 의무적 출장지에서 설레이는 관광지로 탈바꿈 했다.
제주도에 도착하니 맑은 하늘과 이국적인 야자수가 반겨주었다.
코로나의 여파로 렌트카 업체들이 공항에서 쫓겨나면서
렌트카를 인수받기위해 순환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엄청난 친절을 기대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던 짧은 시간을 보내고
빌린 차를 타고 숙소로 향했다.
오후 5시쯤 도착한 숙소는 공항 근처, 탑동공원 바로 앞에 위치한
'휘슬락 호텔'이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트윈베드와 싱글베드가 준비된 방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당황스러웠던 점은 사전 고지가 없었는지 내가 발견 못했는지
1회용품 줄이기 운동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칫솔세트, 면도기세트를 각각 천원에 구매 해야했다.
방은 부족함 없이 깔끔한 편이어서
싼가격에 나름 만족스러운 보금자리가 되어주었다.
추천도 : ★★★★☆
호텔 근처에 있는 흑돼지 근고기를 먹으러 갔다. (가게이름 ; 흑돼지마씸)
매장 직원분께서 맛깔나게 구워주는 고기를 먹으며
여행을 산뜻하게 시작했다.
가격은 2인분 5만 4천원으로 낮은 금액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정도의 가치는 있었다.
추천도 : ★★★★★
고기 한 점에 소주 한잔이면 모든게 족한 시간을 보내고 밖을 나오니
왠걸, 엄청 멋진 하늘이 반겨주었다.
같은 하늘인데 여행지에서의 하늘은
더 자주 보게 되고, 색도 느낌도 너무 다르다.
추천도 : ★★★★★
소화도 시킬겸 탑동공원을 걸어 15분 거리에 있는 용두암을 보러 가기로 한다.
바위 모양이 신기하긴 했는데
솔직한 감상평은 별로였다.
크게 와닿는 것도 없어서
소화된 위에 의미를 두며 숙소로 돌아갔다.
2일차는 제주도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볼 생각이다.
추천도 : ★★☆☆☆
P.S. 제주도에서 아래 음료가 보인다면 침을 뱉고 외면하십시오.
추천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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