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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의 여행에 대한 정산을 해봅니다.

 

(* 영수증에서 느껴지는 뒤틀린 물욕)

 

저는 여행동안 거의 140만원을 썼습니다.

 

식비는 약 16만원

 

교통비는 약 45만원

 

숙박비는 약 6만원

 

네 그렇습니다. 전 쇼핑하는데 거의 7-80만원을 소비했습니다.

 

첫여행이라 그런지 무자비하게 통장을 괴롭히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샀는지 한번 리뷰하는 것으로 여행기를 마무리 하려합니다.

 


(* 꽤 많은걸 샀다.) 

 

1. 의류

 

- 첫번째로 챔피온에서 산 자켓, GU에서 산 바지입니다.

 

(* 오사카성 앞에서 똥폼을 잡고 있는 모습이다.)

(* 챔피온 자켓 약 14만원, GU 카고바지 약 2만 4천원)

 

둘다 여행 첫날에 샀는데 GU는 하나 피팅해보고 바로 구매,

 

챔피온 자켓은 이렇게 저렇게 엄청 고민하다 겨우 하나 골랐습니다.

 

카고 바지는 아직도 잘입고 있습니다.

 

챔피온 자켓은 생각보다 팔넣는 구멍이 작아서 겨드랑이가 낍니다..

 

안에 후드 같은것을 입고 그 위에 걸치려고 했는데 방법을 바꿔야 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입고 다녀야 하니까요..

 

- 두번째로 베이프 반팔 셔츠입니다.

 

(* 이딴 반팔티 한장이 7만 6천원이다)

 

베이프는 그냥 아이템 하나 정도 사고 싶어서 샀습니다.

 

사실 눈에 들어온건 따로 있었지만 베이프가 워낙에 가격이 쎈 놈들이기 때문에..

 

반팔티로 만족했습니다.

 

여행 이후 한달이 지난 지금도 비닐도 뜯지않고 고이 모셔두고 있습니다.

 

- 이걸 뭐라고 해야할까요. 기모노? 유카타?

 

(* 초록색과 빨간색 둘다 샀다. 하나에 4만원 정도)

 

아무튼 보들보들한 느낌의 옷입니다.

 

여행 마지막날 막연하게 '일본 느낌이 나는 그 무엇'을 사고 싶어서 

 

한참을 여기저기 다니다가 겨우 발견한 녀석입니다.

 

두개를 구매하여 여친과 커플 잠옷으로 활용하려합니다.

 

이걸 입고 외출은 못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2. 기념품

 

- 첫번째는 오사카성에서 산 스노우볼입니다.

 

(* 기념품으로 가치가 있다. 1만 2천원 정도)

 

오사카성 1층과 8층에서 기념품 샵이 있는데

 

다른건 눈에 잘안들어오는데 이건 그냥 보자마자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친이 굉장히 맘에 들어합니다.

 

- 두번째는 오사카성에서 산 등 모양의 기념품입니다.

 

(* 세개를 샀다. 전형적인 센스없는 선물인거 같다. 하나에 8천원 정도)

 

이건 센스없는 남자의 선물이었습니다.

 

근데 또 거울에 달아놓으니까 볼때마다 여행 생각도 나고 나쁘지 않습니다.

 

- 세번째는 일본 스타벅스에서 산 텀블러입니다.

 

(* 5만원 주고 산 텀블러. 이쁘다..)

 

사실 전 굉장한 컵매니아 입니다.

 

왜그런진 모르겠는데 신기한 모양의 컵만 보면 눈이 돌아버립니다.

 

그래서 보자마자 5만원 정도를 주고 산 텀블러입니다..

 

역시 남자는 핑크입니다.

 

 

3. 기타 신기한것들

 

- 선물용으로 딱 좋은 분홍색 립글로즈입니다. 복숭아향이 돌고 일단 모양이 이쁩니다.

 

(* 선물용으로 산 립글로즈들. 하나에 천원 정도 했던거 같다.)

 

초록색은 맨소래담 립글로즈인데 생각보다 입술이 화해지는 느낌이 좋습니다.

 

- 스크류 모양의 귀이개입니다.

 

(* 효과가 그리 좋지 않다.)

 

신기해서 샀는데 귀가 너무 아픕니다.

 

지금은 공간만 차지하는 도움도 안되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 마리화나 모양 방향제입니다.

 

(* 종이 재질이어서 약간 실망했다.)

 

냄새가 좋아서 샀는데 잘 퍼지지는 않습니다.

 

가까이가면 섬유유연제 냄새가 나서 기분이 좋습니다.

 

- 유명한 샤론파스(초록색)입니다.

 

(* 이걸 왜 4만원씩이나 주고 샀을까)

 

사실 뭐가 좋은건지 잘모르겠습니다.

 

뭔지도 모르고 비싸게만 주고 샀습니다.

 

진짜 좋은건 일회용 안경닦이(주황색)입니다.

 

가격대가 꽤있지만 유리를 닦아주는 성능이 굉장히 좋습니다.

 

- 밀크티와 시셰이도폼, 문어모양 거품기입니다.

 

(* 소소한 제품들)

 

밀크티 맛은 쏘쏘합니다.

 

시셰이도폼은 워낙 유명합니다.

 

문어모양 거품기는 그냥 귀엽습니다.

 

- 제일 비싼 술입니다.

 

(* 157,920원 짜리 중국 술)

 

그 유명하다는 고량주 '수정방'입니다.

 

간사이 공항 면세점에서 자그마치 15만원을 주고 구매했습니다.

 

알콜도수 52도를 자랑합니다.

 

향이 정말 좋습니다. 포장도 고급지구요.

 

술을 입안에 털어넣으면 어디쯤 지나가는지 알수 있습니다.

 

매운걸 먹고 마시면 잠시 삼도천을 관광하고 오실 수 있습니다.

 

(왜 일본가서 중국 술을 사왔는지 묻지 말아주세요..)

.

.

.

.

 

- 마치며..

 

여행 이후 한달이 지난 지금에서야 여행기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여행 다녀온 이후론 일에 치여 여유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집에 왔을 때 제 방안에는 일본 여행의 흔적이 가득하고

 

그 흔적들이 저에게 마음의 여유를 선물합니다.

 

첫 해외 여행은 저에게 많은 것을 남겨주었습니다.

 

그게 물질적인 것도 있고 비물질적인 것들이 있지만

 

어떤 형태든 저에게 추억에 빠질 수 있게 해주는 것들 입니다.

 

첫 해외 여행은 성공적이었고 빠른시일 내에 또 다른 여행을 계획 해봐야겠습니다.

 

(다음 여행에선 슬기로운 소비생활이 뒤따라야 할것입니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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