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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일차의 여독이 가득한 2일차 아침을 맞이합니다.

 

2일차의 시작은 부지런한 자들의 것이었습니다.

 

(* 숙소 근처 목욕탕 太平の中)

 

숙소 근처 5분거리에 대중 목욕탕으로 향합니다.

 

일본의 대중목욕탕은 굉장했습니다.

 

저 멀리서부터 목욕탕의 연기가 굴뚝을 타고 이정표가 되어줍니다. (사진은 없습니다..)

 

목욕탕은 한국의 대중목욕탕과 비슷합니다.

 

다만 야외 탕이 마련되어있더군요.

 

대중목욕탕에서 온천의 느낌을 받게해줬습니다.

 

(*자판기 커피 우유)

 

역시 목욕후엔 우유죠. 병으로 된 우유를 마시고 나니 행복지수가 매우 솟구칩니다.

 

(*대기장소(?)에 있는 빠칭코 기계, 100엔 따윈 우습게 먹어버린다)

 

목욕탕 안에 이런 빠칭코 기계가 있더군요.

 

저희는 할줄 몰라서 천원을 순식간에 잃습니다 ㅎㅎ..

 

(*일본 느낌 물씬나는 신사? 사원?)

 

목욕탕을 지나 다시 숙소로 오는길에 신사? 사원? 같은 곳이 보여 들려봤습니다.
 

이른시간 동네 주민들이 잠깐 들려 묵념을 하고 가더군요.

 

이런 문화가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냈습니다.

 

목욕을 끝내고 돌아오니 배가 고파졌습니다.

 

(* 저 멀리 보이는 우동집, つけ鴨うどん쯔케가모 우동?)

 

저희는 먼저 숙소 근처에 우동집으로 향합니다.

 

유동인구가 그리 많아 보이지않는데 사람들이 끊이질 않더군요.

 

(* 그레이의 사인이 걸려있따. 일본어를 잘쓴다.)

 

가수 그레이 님도 이 곳을 다녀가셨네요.

 

여기는 특이한게 일본인과 인도? 동남아? 계열의 직원 두분이서 운영을 하는 곳입니다.

 

주 메뉴는 우동이고 면과 국물이 따로나옵니다.

 


(* 우동접시. 매우크다)

 

(* 국그릇은 한국의 밥그릇 크기만하다. 면 그릇은 매우 크다)

 

면은 정말 큰 대접에 나옵니다. 양에서 먼저 합격입니다.

 

친구는 우동면, 저는 차가운 모밀면을 시켰는데 면은 따뜻한걸 시키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국물은 진한 고기육수가 나오는데 이게 또 진국입니다.

 

국물만 먹으면 간이 쎈데 면을 찍어 먹으면 정말 맛있더군요.

 

(* 지하철 역으로 향하는 N과 Y의 뒷모습.)

 

맛있는 한끼를 해결하고 저희는 오사카성으로 향합니다.

 

드디어 주유패스를 사용할 기회입니다.

 


(* 지하철을 탄다. 스크린도어 없는 지하철 오랜만이다.)
 

인간 네비게이터 특공 정찰병 출신 P의 인솔하에 저희는 일사분란하게 성 입구로 진입합니다.

(남자에게 귀찮은 일을 떠넘기려면 군경력과 연관된 칭찬을 마구 해주십시오.)

 


(* 오사카성일 멀리 보인다.)
 

지하철 입구를 나와보니 저멀리 오사카 성이 보입니다.

 


(* 분수대 앞에서 한컷. 다들 웃고..있다..)


(* 아무튼 웃고 있다..) 

 

날씨가 지금은 매우 좋군요.

 

친구들도 기분이 좋아보입니다.

 

아무튼 좋습니다.

 

 

(* 오사카성으로 가는 기차)

 

사실 역 입구에서 오사카성까지는 멀기때문에 셔틀 기차를 탑니다.

 

(*친구와 함께라면 우정이 싹트고, 연인과 함께가면 사랑이 싹트는 구조)

 

하지만 6명을 한곳에 밀어넣으니 이런 불상사가 발생합니다.

 

다들 잘먹고 쑥쑥 큰 20대 후반의 남성들이라 기차 안은 좁아 터지기 일보직전입니다.

 

터지기 전에 오사카 성에 도착합니다.

 

(* 배위의 사람들은 정말 추워보였다.) 

 

오사카 성 주위를 흐르는 강을 지나

 

(*돌 크기가 굉장하다.)

 

굉장히 큰 돌로 쌓아올려진 담을 지나

 

(* 흐린 하늘 아래의 오사카 성)

 

오사카 성 바로 밑에 도착합니다.

 

(* 80년대 감성의 구도)

 

그리곤 1회차로 재미없는 단체사진을 찍습니다.

 

해가 좀 뜨더니 점점 어두워집니다.

 


(*일본 관광 명소는 한글화 패치가 잘되어 있다.)
 

일단 성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성은 총 8층으로 이루어져있고 1층은 인포와 기념품샵

 

2-7층은 박물관으로 꾸며져 있고

 

8층은 기념품샵이 있고 외부로 나갈수 있는 테라스가 있습니다.

 


(* 약간 실망한 풍경)
 

봄에 벚꽃이 흩날릴때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풍경입니다.

 

대충 구경하고 내려오니 약간 아쉬웠습니다.

 


(* 8번의 시도 끝에 얻어낸 사진)
 

그래서 1일차 때 실패한 별모양 단체사진을 다시한번 해보기로 합니다.

 

이번엔 주위 시선신경쓰지않고 여러번 열심히 찍습니다.

 

그러니 앞에서 관광객들이 구경하기 시작했고

 

저희가 촬영을 끝내고 박수치며 정리하니까 다같이 엄지를 치켜세우며 박수를 쳐주더군요ㅋㅋ

 

즐거운 기억이 하나 더 쌓였습니다.

 


(*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그런데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저희는 발걸음을 서둘러 다음 행선지인 우메다로 향합니다.

 

(* 요도바시 우메다?)

 

우메다 카메라 백화점? 아무튼 다양한 브랜드가 밀집해있는 건물에 들어옵니다.

 

여기서 저희는 맛집을 영접합니다.

 


(* 일본에 오면 철판 요리를 먹어봐야한다고 했다.)
 

가게 이름은 '텐진 호르몬'.

 

철판에 고기를 구워서 주는 곳입니다.

 

특히 곱창을 기가막히게 해주는 곳입니다.

 

저는 고기와 곱창세트, 사케 한잔을 시켜서 먹었습니다.

 


(*내가 시킨 요리, 숙주나물과 돼지고기, 곱창 철판 볶음)

 

고기는 간장소스가 굉장히 맛있더군요.

 


(* 사진에서도 느껴지는 탱글탱글함)

 

곱창은 정말 잊을수 없는 맛입니다.

 

정말루요..

 

한국에서 왜 이런 곱창 집이 없나 슬퍼지는 식사였습니다.

 


(* 따뜻한 사케 정말 맛있다. 시큼한 맛과 고소한 맛이 입안을 감싸는 맛이다.)

 

따뜻한 사케와 함께 곁들이니 몸이 노곤노곤해지고 행복함이 물밀듯 밀려...

 

너무 오버하는군요.

 

아무튼 굉장한 맛입니다. 꼭 가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 내가 인정하는 맛집에서는 경의하는 마음을 담아 그릇을 정리해놓는다.) 

 

저희는 1일차에 못갔던 돈키호테를 먼저 가봅니다.

 

뭐 정말 많은 물건이 있었지만

 

사실 살만한건 없더군요.

 

(* 수위 때문에 별거 없어보이는 사진밖에 없다.)

 

마치 다이소 명동점에서 하염없이 돌아다니며 쇼핑을하지만

 

정작 계산대를 들리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아이쇼핑을 끝내고 근처의 오코노미야끼를 먹으러 갑니다.

 

 

(* 비주얼이 엄청난 오코노미야끼)

 

사진은 굉장히 맛있어 보이지만 사실 그렇게 맛있다고 느끼진 않았습니다.

 

너무 피로해서 그랬던것일까요..

 

(* 도심속의 대관람차가 보인다.)

 

약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우메다 대관람차로 가봅니다.

 

(* 대관람차로 향하는 길)

 

대기시간이 40분이군요.

 

포기.

 

(*코믹 샵. 아무것도 건지지 못했다.)

 

바로 아래층의 쇼핑센터로 발걸음을 돌립니다.

 

별건없군요.

 

포기.

 

(* 숙소로 돌아가는 길. 짐이 많아서 너무 지쳤다.)

 

큰 아쉬움을 뒤로하고 저희는 다시 숙소로 돌아옵니다.

 

집앞 마트에서 먹을 거리를 사들고 옵니다.

 

(*마트에서 산 주전부리들)

 

이제 내일이면 여행이 끝난다고 생각하니 울적해졌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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