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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4개월 전...

(4개월이나 블로그에 올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나의 게으름은 그 짝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남자 7명이서 춘천을 놀러갔다.

일전에 논산 노지캠핑 패거리들에 두명이 더 얹어졌다.

이 때도 더웠고,

비가 억수로 쏟아졌다.


우리가 간 곳은 춘천의 다솜마루펜션이다.

 

바로 앞에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고

수영장, 족구장, 노래방 등등

놀거리가 많아서 선택했으나

수영장과 수상레저만 이용했다.

큰 방에 비해 작고 낡은 에어컨,

방마다 놓여진 용량 부족한 냉장고

그로인해 펜션 중앙 공통 김치냉장고의 보안

등이 아쉬운 점으로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이 펜션을 다시 갈거냐고 물어보면

대답은 YES다.

수영장과 넓은 방이 인상 깊었기 때문이다.

펜션 앞 수영장에서 먼저 수영을 즐겼다.

이때 당시 엄청난 폭우가 예보되어있어서 사람이 없었다.

중앙에 주황색 포인트 수영복입은 친구를 보면

우리가 얼마나 즐겁게 놀았는지 어림짐작이 가능할것이다.

 

놀고 나면 배가 고픈 것은 인지상정.

우리는 소고기와 새우를 구워 먹었다.

영상의 4:53부터는

의미없는 생일주 돌려먹기 시간도 있었다.

(도대체 왜 전부 먹은 건지 설명 할 수 없다.)


바로 다음날 아침이되었다.

사진이 없는 이유는 두 가지 관점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첫째로 우리는 취해있었고

둘째로 사진이 전부 살색의 향연이다.

저들의 친구인 나도 이 살색 사진을 보기가 힘든데

이 글을 보게 될 불특정 다수의 방문자들은 얼마나 보기 힘들까.

작은 배려인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장대비가 쏟아진다.

기상청이 갑자기 믿음직스러워지는 순간이었다.

펜션 바로 밑에 "동방가든"이라는 식당이 있었다.

김치찌개, 돈까스 등등 여러가지를 팔고있어서

간단하게 한끼 하기 좋았다.

가격도 만원 내로 휴가지의 바가지 요금에서 자유로웠던 기억이 난다.

식사를 하고 수상레저를 하러 갔다.

여기는 "힐링브릿지"라는 곳이다.

 

가격이 기구 하나에 인당 2만원이었던 것 같다.

비싸다고 느껴졌지만 타고 나면

"그래 내가 언제 또 이걸 타보겠냐"

는 느낌이 들면서 가격이 잊혀지는 마법에 걸린다.

 

일행 중 한명이 웨이크 보드를 도전했다.

강습까지해서 6만원이었던 것 같다.

강습해주시는 분의 배려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보드를 안타는 세명이 보트에 함께 승선했다.

사실 이게 제일 재밌었다.

속도도 빠르고 코너링할때 배가 거의 45도로 기울어져서 짜릿하다.

만약 웨이크 보드를 타러간다면

한명만 꼬셔서 타게하고 나머지는 보트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왜냐하면...

빠지가 생각보다 체력소모가 심한 놀거리기 때문이다.


사실 이 여행은 리뷰용은 아니다.

우리끼리 즐겁게 놀았던 기억만 갖고 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기억도 기록해놓지않으면 잊어버리기 때문에

4개월이 지난 지금이라도 기록 해보는 바이다.

집 가기 전에 모교앞에서 밥먹고 단체사진을 찍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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