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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Going

[노잼 여행기] 20190215~20190217, 2박 3일 오사카 여행을 다녀오다 - 여행 3일차

by 줌석 2019.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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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날씨는 흐릿하지만 상쾌한 아침 공기가 기분을 좋게 합니다.

 

(* 숙소 창문에서 본 골목 풍경, 상쾌하지만 흐리다.)

 

하지만 머리속에서 '다음날 출근'이 자동 재생되며 이내 우울해집니다.

 

기분이 저기압일땐 고기압으로 가라는 21세기 명언에 따라 저희는 식사를 하러 나옵니다.

 

숙소를 체크아웃 하고 나온터라 짐이 너무 거슬립니다.

 

보도블럭을 가로지르는 캐리어의 바퀴소리도 민폐인것 같습니다.

 

(* 바퀴소리가 너무 커서 민폐라고 생각했다.)

 

마지막날 첫끼는 일본식 가정식입니다.

 

(* 정갈한 느낌의 식당 안)

 

저는 생강소스가 올라간 돼지고기 나베 정식을 시켰습니다.

 

(*생선튀김, 돼지고기나베 정식)

 

고기만 먹으면 약간 돼지고기 잡내가 났지만

 

고기와 생강소스를 잘 섞어먹으니 맛이 참 좋습니다.

 

(* 고기도 맛있지만 배추와 두부가 정말 맛있다.)

 

곁들이는 음식으로는 생선튀김이 나왔는데

 

생선뼈가 다 정리되어있어 먹기도 편하고 바삭한게 참 맛있습니다.

 

(*생선튀김, 돼지고기나베 정식이었던 것.)

 

밥을 먹으니 저희는 할게 없어졌습니다.

 

비행기 시간까지는 거의 6시간이 남았고

 

짐은 거추장스럽고..

(* 안녕 난바야)

 

일단 저희는 스타벅스로 향합니다.

 

(* 난바역 근처 백화점 안의 스타벅스, 현대백화점이랑 다를게 없다.)

 

한국어가 없기때문에 메뉴판을 사진으로 찍어서 점원에게 보여주었습니다.

 

(* 직접 그린듯한 메뉴판. 4월 쯤 다시오면 기분 좀 날 것 같다.)

 

이때부턴 환전한 돈이 없어서 그냥 카드로 생각없이 긁었습니다.

 

스타벅스에서 거의 6만원을 썼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편에서..

 

아무튼 일본이라 그런지 벚꽃 에디션 상품이 여기저기 있더군요.

 

(* 맛은 잘모르겠다.)


전 뭔진 모르겠지만 케잌과 음료를 시켰습니다.

 

음료는 약간 체리맛이 가미된 밀크티? 잘 모르겠습니다..

 

케잌은 평범한 쉬폰케잌이었습니다.

 

이걸 다먹고도 시간이 남아서 저희 일행은 덴덴타운을 가기로 합니다.

 

(*덴덴 타운 주차장에서 발견한 용자의 차)

 

덴덴 타운은 매니아 문화를 메인으로 하는 곳입니다.

 

도쿄에는 유명한 아키하바라가 있듯이

 

여기 또한 덕후들의 성지였습니다.

 

(*건프라 매장의 외벽, 대형 건담 사진이 가슴 벅차게 해준다.)

 

제가 가진 수많은 취미 중 하나인 건프라 상점을 먼저 들려봅니다.

 

(*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 포즈로 전시되어있다. 에일리언 마저도..)

 

전 삼성역 건담베이스 샵을 자주가는데 (TMI)

 

그곳과는 규모면에서 급이 다르더군요.

 

(*울트라맨이 오사카성 앞에서 괴수와 대치하고 있다.)

 

가격도 착하고... 하지만 부피가 너무 크기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돌아섭니다.

 

(* 메이드 까페도 굉장히 많았다.)

 

덴덴타운의 분위기는 도톤보리와는 또 다릅니다.

 

도톤보리는 관광객이 주로 거리를 채웠다면

 

덴덴타운은 현지인이 더 많은 느낌입니다.

 

(* 사람들의 열기에 후끈해지는 거리다)

 

올리지는 못하지만 성인용품점이라던지, DVD판매점이라던지, 가챠샵이라던지..

 

어딜가도 현지인들이 바글바글했습니다.

 

여기서 몇가지 기념품을 더 구매하고 공항으로 향합니다.

 

(* 피로를 이기지 못한 모습이다.)

 

공항으로 향하는 길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할 여유도 없었습니다.

 

온몸의 피로가 누적된 상태로 마지막 일본의 풍경을 지나칩니다.

 

제1공항 식당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합니다.

 

551 호라이라는 만두집입니다.

 

551 호라이는 어느 거리를 가던 한곳은 꼭 있더군요.

 

마치 한국의 김밥천국 같았습니다.

 

메인 요리는 시키지 않고 서브로 시키는 모든 메뉴를 시켜봤습니다.

 

 

(*만두들. 먹을만 했다.)

 

고기만두, 새우만두, 교자, 죽밥을 시켜먹었는데

 

황홀하진 않지만 실패하지 않는 맛이었습니다.

 

친구는 국물이 있는 면요리를 시켰는데 극찬을 하며 먹더군요.

 

다시 간다면 그것을 먹어봐야겠습니다.

 

밥을 다먹으니 비행기 시간이 30분정도 남았습니다.

 

급하게 제2공항으로가서 입국수속을 마치고

 

정말 간단하게 면세점을 들리고

 

급하게 화장실을 다녀와서 바로 게이트로 향합니다.

 

(*비행기로 가는 길)

 

피치항공의 가장 큰 장점은 이게 아닐까 싶습니다.

 

직접 비행기 안으로 들어간다는 느낌이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큰 단점은 물한잔도 사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행기 안에서 사먹은 3천원 짜리 오렌지 쥬스. 다먹는데는 3초도 안걸렸다.)

 

어찌됬든 저희는 인천에 무사 도착했고

 

밤 12시가 되어서 집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여행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사진이 정말 없군요.

 

그렇게 남자 6명이서 간 여행은 짧지만 강한 여운을 남기며 막을 내립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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