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라고 쓰고 X벌놈이라고 읽는다)가 기승을 부리며
12월 8일 부터 3주간
수도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었다.
다이어트에 돌입한지 약 4개월.
웨이트 트레이닝이 인생의 유일한 낙이 되어버린 헬린이에게
3주간의 헬스장 운영중단은
매우 큰 슬픔이 아닐 수 없다.
2.5단계에 대비하여 홈짐 기구를 들이기로 마음 먹었다.
그리고 수많은 제품을 탐색했다.
올인원 하프랙부터 무게 조절 덤벨 등등..
가격도 가격이지만 공간도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이런 좋은 기구들을 들이기엔 여건이 좋지않다.
2평도 안되는 좁아터진 방안에서
나는 어떻게 근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
현재는 재입고를 기다리고 있다. (12/9 오전 12시 기준)
그렇게 하염없이 쿠팡을 둘러보던 중
신기한 녀석을 발견했다.
"비마셀 X-Factor 튜빙밴드"
튜빙 밴드는 원래
발로 밟아서 하거나
문틀 철봉에 달아서 사용하는 기구인데
이 녀석은 케이블 머신과 같은 형태를 띄고 있었다.
공간도 문만 있으면 설치가 가능한 것으로 보아
매우 효율적인 것으로 생각 되었다.
가격은 바 포함 6만 9천원.
속는 셈 치고 한번 사볼 만한 가격이 아닌가.
나는 일단 이걸 사서 써봐야만 한다고 판단했다.
주문하고 하루만에 온 이 녀석.
상자가 생각보다 크다.
상자를 열어보니 뭔가 꽉꽉 채워져있다.
구성품이다.
튜빙밴드 세트(밴드, 손잡이, 발걸이)
영문 설명서.
운동 가이드 cd 4종.
운동 가이드 브로마이드 1종.
이지바와 이지바 운동 가이드 1세트 (추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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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할 수 있는 가지수가 이렇게나 많다!
여기에 더불어 자극점만 안다면
추가로 이것 저것 더 할 수 있다.
바로 설치해보았다.
상자를 열어보니 요렇게 생겼다.
문과 맞닿는 부분은 쇠 재질이고
나머지는 플라스틱이다.
케이블은 굉장히 견고해 보인다.
식초냄새가 강하게 나서 당황스럽다.
방이 정리 안돼있어서 좀 부끄러운 것이다.
문에 달아 보았다.
아래에 걸치고 위로 쭉 땡겨서 반대쪽 모서리에 걸면 설치는 끝이다.
힘이 약간 들어가는데 못할 정도는 아니다.
문을 닫아 보았다.
여러 후기를 보면 문이 잘 닫히던데
25년묵은 아파트의 낡은 문의 한계인 것 같다.
운동하는데에는 지장이 없다.
오늘 등운동하는 날이라서 등을 한번 조져보았다.
이 기구로 한 운동은
랫풀 다운
시티드 로우
밴트오버 로우
케이블 풀 다운
원암 케이블 로우
+ 케이블 컬 (이두)
써본 후기는.
훌륭하다.
장점부터 나열해보면
1. 15,30,60파운드의 장력으로 이렇게 저렇게 조합해서 중량 운동도 가능하다.
2. 생각보다 굉장히 다양한 운동이 가능하다. (헬스장에서 했던 80%정도의 루틴을 수행했다.)
3. 설치가 편하고 공간을 많이 차지 안한다. (그냥 설치해 둔 상태로 놔둬도 무방할 정도이다.)
4. 문에서 고정이 잘 안될 것 같았는데 안정적이다.
5. 자극점에 집중이 잘 된다.
단점은
1. 케이블같은 느낌보단 고무줄을 당기는 느낌이라 자세에 더 많은 집중이 필요하다.
2. 모든 문에 적용되는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내 문에서는 완전히 닫히지 않는다.
3. 무게 변경이나 그랩 변경 시 조금 번거롭다.
4. 이지바의 길이가 좀 아쉽다. (한뼘씩만 더 길었으면..)
운동 과정은 헬린이라 수줍어서 찍지 못했다.
하지만 충분히 등이 자극되어 지금 광배로 키보드를 치고 있다.
집밖에 나가지 못하는 이시국.
7만원으로 가성비 홈짐을 꾸며 보는 건 어떨까?
(이 글이 광고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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